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주 방문으로 신라왕경 복원 집중지원 등 대통령 지역 공약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11일부터 1박 2일 일정의 TK지역 방문 계획에 따라 안동, 상주, 구미, 포항을 거쳐 이날 저녁 경주를 방문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준 대구·경북의 지역순회로 후보 시절에 이어 경주를 재차 방문한 것.
이날 윤 당선인은 서악동에 숙소를 정해 머물렀고, 다음날은 태종무열왕릉 등을 찾았다. 윤 당선인의 경주 방문 일정을 함께한 주낙영 시장은 “당선인께서 경주시민의 염원을 공감하며 빠른 시일 내 성과가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주 시장은 이틀간 윤 당선인과 함께 하면서 새 정부의 친원전 정책이자 윤 당선인의 지역 공약인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 집중 투자 △신라왕경 복원·정비 집중지원 △경주 역사문화관광특례시 지정 △미래자동차 산업 혁신벨트 조성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중수로 해체 기술원 건립 지원 등 경주 미래 발전 100년 대계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또 윤 당선인은 12일 오전 박대성 화백의 수묵화 ‘엉겅퀴’작품, 심천 한영구 서예가의 ‘휘호’ 은택만민(만민에게 은혜를 베풀어 태평성대를 이룬다는 뜻)을 경주방문 기념으로 전달받았다.
이에 윤석열 당선인은 “지금까지 경주시민의 뜨거운 성원도 감사한데 이렇게 귀한 선물을 받아 고맙다. 경주시민의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윤 당선인과 주낙영 시장은 서악리 고분을 찾았다. 주 시장은 신라의 부흥과 삼국통일의 주역이자 1953년 대한민국 우표로도 발행된 신라 29대 태종무열왕릉 거북비와 사적 제20호인 태종무열왕릉에 대해 상세한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후보 시절 경주지역 공약사업으로 △천년도읍, ‘신라왕경 복원·정비’ 집중 투자 및 지원 △경주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 △혁신 원자력 프로젝트 추진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벨트 추진 등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에 집중 투자 및 지원을 통해 경주의 미래가 걸린 왕경복원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경주를 역사·문화·관광 특례시로 지정해 각종 규제 개혁과 국가 차원의 집중 투자 및 지원으로 신라왕경 복원사업을 조속히 완성한다는 것.
에너지 분야는 양성자가속기를 기가일렉트론볼트(GeV) 급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혁신원자력 연구개발 R&D 사업 추진,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기 완성 등을 공약했다.
자동차 산업은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자, 제로에너지 장비 및 부품산업을 선도하는 경주산단으로 대개조하고, 해오름 경제권을 한국 미래자동차 뉴딜산업 현장의 혁신 플랫폼 기지로 육성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