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3월 사망자가 코로나19 발병 이전인 2019년 3월 대비 두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증가는 화장장 포화로 이어지면서 화장지연, 화장장 업무과다 등 시민 불편도 커지고 있다.-3월 사망자 334명 지역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사망자가 175명에서 2월 214명, 3월 33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3월 사망자수는 코로나19 발병 이전 2019년 3월 172명 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시에 따르면 2019년 사망자는 1월 185명, 2월 164명, 3월 172명 등으로 월 200명을 넘지 않았다. 2020년과 2021년도 마찬가지다. 2020년 사망자수는 1월 190명, 2월 197명, 3월 206명, 2021년 1월 176명, 2월 169명, 3월 216명 등으로 사망자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사망자가 급증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역 사망자수는 지난 1월 175명에서 2월 214명으로 증가하더니 3월에는 334명으로 급증했다. 사망자 수 증가는 코로나19 영향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지역 의료계 종사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그리 많지 않다고 정부에서 말하지만 직접 사인이 코로나19가 아닐 뿐 그와 연관된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사망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사망자도 늘어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한 달간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경주 코로나19 확진자는 2020년에는 211명, 2021년 1564명 수준에 머물렀으나 2022년 들어서면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1월 코로나19 확진자는 586명에서 2월 7892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3월에는 무려 3만8627명이 확진됐다. 2022년 3개월 동안 코로나19에 확진된 시민이 최근 3년간 전체 확진자 수의 96%에 달했다.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코로나 사망자도 증가했다.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코로나19로 사망한 시민이 16명에서 2월 16명, 3월 47명으로 증가했다. -하늘마루 포화상태 코로나19 등의 원인으로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종합장사공원인 경주하늘마루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하늘마루에 따르면 최근 화장수요 급증으로 운영 화장로 추가, 운영시간 변경 등 화장장 운영 시간과 횟수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하늘마루는 기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4회 운영되던 시간을 21시까지 5회로 늘렸다. 또한 기존 4기가 운영되던 화장로를 5기로 늘렸으며 개장유골 화장 전면 금지 등 밀려드는 화장 수요에 대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늘마루는 기존 1일 평균 화장건수 10건에서 지난 3월 기준 1일 평균 19건까지 가동률을 높였다. 하늘마루가 가동률을 높이고 있지만 여전히 화장장 예약이 쉽지 않다. 이유는 사망자 증가와 함께 관외 이용자 증가 때문이다. 하늘마루에 따르면 화장장을 이용하는 관외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외 이용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1030건에서 2019년 1063건, 2020년 1682건, 2021년 1148건 등으로 관외 이용자가 증가했다. 올해도 1.2.3월 전체 화장건수 1258건 가운데 관외 건수는 540건으로 전체 화장건수의 42%에 달했다. 하늘마루는 화장수요 증가에 따른 지역민 편의 제공을 위해 1회와 2회 차는 지역민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 했으며 3·4·5회 차는 지역민과 관외 주민이 이용할 수 있게 조치했다. 이동훈 하늘마루관리소장은 “최근 화장수요 증가에 따라 하늘마루 운영을 확대하고 있으며 경주시민이 화장장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직원들이 연장·추가 근무 등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경주시민은 물론 인근 도시 이용객이 하늘마루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대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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