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의 출마 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대통령선거에 묻혀 예년보다 늦어졌던 지방선거가 본격화된 것이다. 유권자들 관심도 지방선거로 쏠리고 있다.
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달 29일 기준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시장선거에 1명, 도의원 2명, 시의원은 40명이다.
여기에 현역 시·도의원 대다수가 4월 중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는 대선에 집중하며 미뤄왔던 공천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어서 공천 경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29일 현재 경주시의원 선거에는 모두 40명이 등록한 가운데 34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4명, 무소속은 2명에 그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달 28일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고, 국민의힘 경북도당도 중앙의 지침이 내려오는대로 공관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들 정당의 공천 작업이 시작되면 출마예정자들의 경쟁을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특히 경주는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이 통하는 지역으로 그동안 선거 때마다 공천 부작용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면접, 적부심사, 경선 등 검증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발하는 과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특히 올해 자치분권 2.0시대를 맞아 인적 쇄신을 통한 자치개혁을 열망하는 주민의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
주민이 공감하는 제대로 된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각 정당은 후보자의 정체성을 비롯해 자질과 도덕성, 업무 능력과 역량 등을 충실히 검증하고, 유권자의 눈높이와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인물을 가려내야 한다. 그래야 주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