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읍 두류공단 내 용인산업 사업 허가 주민 민원과 관련 경주시가 시행한 두류공단 정밀대기환경영향진단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주시로부터 용역을 발주 받은 두류공단 정밀대기환경영향진단팀(서라벌대학 이승일 교수, 신라대학교 하상안 교수)은 지난 8월 13일부터 10월 3일까지의 두류공단 정밀 조사 결과를 최근 경주시에 제출했다. 이 결과 보고서에는 민원이 발생되고 있는 두류공단지역에서 배출되고 있는 환경오염성분을 조사·분석하고 배출원에 의한 오염기여율을 추적한 결과치를 대기확산모델링과 배출원 조사결과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 가운데 지표기상, 고공기상측정이 이루어졌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문. ◆대기확산모델링 결과에 대해=이승일 교수는 대기확산모델링 결과를 총부유먼지,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톨루엔을 기설된 사업체와 용인산업이 들어 왔을 때의 가정치를 측정했다. 먼저 미세먼지의 경우 두류공단 지역의 공장 비가동시의 평상시 대기오염도는 약 25㎍/㎥이지만 공단내 대기오염배출시설에 의해 추가로 기여되는 대기오염도는 여름철 평균치의 경우 용인산업의 제외시에는 1.5㎍/㎥, 포함시에는 6.5㎍/㎥이었고 일 평균치의 경우 용인산업을 제외할 경우와 포함시킬 경우 모두 0.5㎍/㎥로 조사됐다. 또 두류공단 내 공장 가동시의 대기오염도는 여름철 평균치의 경우 용인산업 제외시 26.5㎍/㎥, 포함 시 31.5㎍/㎥로 대기환경기준 70㎍/㎥이내로 나타났으며 일 평균치의 경우 용인산업을 제외할 경우와 포함시킬 경우 모두 25.5㎍/㎥으로 모든 경우 대기환경기준 150㎍/㎥ 이내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NO2)는 두류공단 내 공장 가동 시 대기오염도 일 평균치의 경우 용인산업을 제외시 0.01ppm, 포함 시 0.02ppm으로 대기환경기준 0.015ppm이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산화탄소(CO)의 경우도 공장 가동 시 대기오염도 일 평균치의 경우 용인산업을 제외시 2.0ppm, 포함 시 6.0ppm으로 대기환경기준 9ppm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황산가스(SO2)의 경우 대기환경기준을 초과했으며, 염화수소(HCl)와 톨루엔(C7H8)의 경우 지역주민들의 생활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황산가스(SO2)의 경우 두류공단 내 공장가동시의 대기오염도는 여름철 평균치의 경우 용인산업 제외 시 1.7009ppm, 포함 시 1.009ppm으로 대기환경기준 0.02ppm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 평균치의 경우도 용인산업을 제외할 경우와 포함시킬 경우 모두 1.009ppm으로 대기환경기준 0.02ppm 초과로 나타났다. 또 염화수소(HCl)의 경우 공단 내 공장 가동 시 대기오염도는 여름철 평균치의 경우 용인산업 제외 시 4.003ppm, 포함 시 2.003ppm으로 나타났으며 일 평균치는 용인산업 제외시 1.003ppm, 포함 시 5.003ppm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비록 염화수소의 대기환경기준이 설치돼 있지는 않지만 주민 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표적인 악취물질인 톨루엔(C7H8)의 경우 용인산업이 톨루엔 성분을 배출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조사한 결과 공단 내 공장 가동시 대기오염도는 여름철 평균치의 경우 0.601ppm, 일 평균치의 경우 0.501ppm으로 이러한 농도 수준은 염화수소(HCl)와 같이 주민 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승일 교수는 이번에 시행한 조사의 경우 용인산업의 소각시설에 대한 정확한 근거 자료가 없어 결과가 충분하지 못했고 보다 정밀한 대기환경영향진단을 위해서는 여름철뿐만 아니라 4계절 모두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교수는 용인산업 소각시설 설계 검토를 통해 폐기물의 투입방식은 버켓에 의한 간헐식 투입방식으로 투입초기, 정상상태 및 투입직전의 연소상태가 다를 수밖에 없고 투입초기는 다소의 불완전연소가 발생하여 대기오염물질의 발생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폐기물의 연소조건에 따른 대기오염물질의 항목별 배출량에 대한 객관적인 물질수지의 제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 다이옥신의 경우도 처리 전 배출량의 산정에 문제점이 많으며 먼지,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염화수소의 경우 객관적인 증빙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배출원 조사결과에 대해=하상안 교수는 두류공단 내 대기 배출원을 조사한 결과 각 시설별 배출허용기준과 비교해 연돌에서 배출되는 오염원은 대부분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지 않았지만 두류공단의 공장환경은 낙후된 시설설치 및 관리에 의해 연돌에서 배출되는 경우보다 시설자체에서 배출되어 비산되는 경우가 많고 시설관리 소홀에 따른 문제가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하상안 교수는 S제지의 경우 소각시설과 보일러 시설에서 배출원은 대체적으로 두 개의 연돌에서 배출원이 발생됐다며 연돌에서 배출되는 허용배출기준은 거의 초과하지 않았지만 두류공단 내 발생되는 오염물질 배출량의 기여도는 가장 크며 이로 인해 인근 마을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가장 크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또 역전현상이 있는 날에는 대기가 확산되지 않고 마을에 체류하는 경우 냄새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었고 측정시 매연도가 높게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소각로의 불완전 연소에 따라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탄화수소계열이 발생되는 양이 높아질 경우 마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향후 개선 사항으로 연료 투입량, 공기량, 시간별 연소 온도를 정기적으로 검진해야하며 연소실 효과에 대한 국가검정기관에 의뢰한 정기검진 지도와 함께 매 시간대 연료·공기투입량 정기검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H석회의 경우 사내에 적재된 석회를 운반하는 경우와 공장 내부에서 비산돼 인근 공단 식당 주변으로 먼지가 유입돼 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공장 내 적재된 석회에 비산먼지 방지 덮개를 설치해야하며 공장 내부 이송 시 폐쇄된 용기를 이용해 운송을 지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K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파쇄시 마찰에 따른 마찰열에 따라 고무가 변성되면서 작업 시 악취가 유발됐고 집진시설의 가동이 전반적으로 낙후돼 타이어 분진가루가 인근 마을로 유입돼 주민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며 집진시설과 세정장치의 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배기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C업체의 경우 흡착탑 시설에서 BTEX성분을 측정한 결과 톨루엔과 자일렌 성분이 검출돼 흡착탑 시설을 개선하고 배출농도를 줄여야하고 음식물자원화 공장 ㅊ업체의 경우 음식물쓰레기를 건조 및 혼합하는 공정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소배기 시스템의 강제 압송량을 늘여 악취물을 보다 많이 흡입해 악취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용역 보고서 결과를 토대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개선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에 통보하고 용인산업 사업 허가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하게 고려한 후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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