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성인발달장애인들의 1인 1종목 운동 여건 마련을 위한 동아리, ‘마카롱런’이 창단을 하고 첫 훈련을 가졌다. 발달장애인 8명으로 구성된 파크골프 동아리 ‘마카롱런’은 지난달 25일 서천야구장 인근 공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마카롱런은 성인발달장애인들이 꾸준히 운동을 했으면 한다는 보호자들의 바람과 경주시장애인체육회의 합심으로 탄생됐다.
지난해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체육담당자 이진길 씨가 발달장애인 보호자들의 요청에 의해 신청한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교실 사업의 파크골프 교실 공모에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체육회에 지도강사 파견을 요청하게 됐고 진행된 생활체육교실에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장기적인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활동을 위해 동아리 창단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현재 마카롱런은 10대 회원 1명 20대 회원 7명 등 총 8명의 발달장애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도강사 꼭 필요한 장애인 동아리 특성상 장애인체육회 1명과 경주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중이다. 마카롱런은 장기적인 계획도 가지고 있다.
발달장애인들이 꾸준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회원들을 경북이나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선수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대회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다면 회원들의 자존감 상승과 장애인생활체육 종목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마카롱런 지도강사인 경주시장애인체육회의 임현규 씨는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생활체육 동아리를 통해 또래와 함께 운동함으로써 자기주도적 운동 실시와 사회성을 기르는 데 마카롱런의 목적이 있다”면서 “더욱이 대회 참가 등으로 회원들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마카롱런은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 경주대 학생들의 봉사활동이 있어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다”며 “자녀들의 원만한 사회 활동을 위한 보호자들의 바람이 마카롱런을 창단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