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유기 및 유실동물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경주시에서는 21억여원을 투입해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를 준공했다. 운영 4개월째를 맞이하고 있는 동물사랑보호센터에는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유기·유실동물들이 생활하고 있다. 특히 센터의 반려동물들이 센터가 생긴 후 원래 주인을 찾거나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계속 증가하는 반려동물 수만큼 유기·유실 반려동물 개체수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를 찾아 전반적인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는? 2021년 11월 경주시는 증가하는 유기·유실동물의 보호 및 관리를 위해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를 건립했다. 센터에 따르면 21억700만원이 센터 건립에 투입됐으며 건축면적 344.59㎡, 연면적 666.42㎡ 규모의 2층 건물로 천북면에 위치해 있다. 센터 내에는 보호받는 동물들을 위한 부대시설들이 마련됐다. 반려견과 반려묘를 위한 동물보호실부터 미용실용, 운동장, 병원, 외부 놀이터 등 구조된 동물들의 모든 관리를 이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유기동물 보호실은 냉난방시설, 환기시설, 놀이공간 등 우수한 시설로 실내 보호가 가능해 타 지자체에서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 2층 체험공간은 유기 아기동물 보호 공간으로 이곳은 향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어린이들의 견학시설로 쓸 예정이라는 것이 센터 측 설명이다. 유기·유실동물의 보호 및 관리 못지않게 중요한 반려동물 교육도 센터에서 담당하고 있다. 시민들이나 입양 희망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교육을 2층 교육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 및 체험교육 등 센터를 활용하는데 제한이 있지만 향후 방역지침이 바뀌면 반려동물 보호자, 어린이, 입양희망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만큼 우수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센터의 주요 활동은?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유기·유실동물 관련 모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유기·유실동물 신고 접수를 시작으로 구조·진료·보호를 맡고 있으며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해 잃어버린 반려동물들의 주인을 찾아주기도 한다. 또한 유기된 반려동물들은 새로운 주인을 만날 수 있게 이어주기도 하며, 정말 불가피할 경우 인도적 처리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이밖에도 펫티켓, 동물학대 신고에 대한 업무도 담당하고 있으며, 시민을 대상으로 동물보호 홍보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에는 현재 총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동물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공무원 3명을 포함해 사양관리·입양상담·포획 보조를 담당하는 근로자 4명, 그리고 구조포획단 2명과 1명의 수의사다. 구조포획단의 경우 일손이 부족해지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센터 측의 설명도 있었다. 유기·유실동물 증가는 물론 사람을 위협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들개 또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물사랑보호센터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입양 실적 또한 준수하다. 올해 3월까지 총 376마리의 유기·유실동물들이 센터에서 보호받았었고 이중 140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나 37%의 입양율을 보이고 있는 것. 센터는 입양율이 낮지 않은 편으로 차후 별도 홈페이지 개설 등이 이뤄지면 더욱 입양이 활성활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려동물 보호자 역할 중요 경주시는 반려동물과 관련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2021년 1월 경주시 동물보호팀을 만드는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를 준공했다. 지난 3월에는 경주시 반려 유기동물 보호 및 동물보호센터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증가하는 반려동물 양육 가정의 눈높이에 시 정책을 맞추려고 하고 있는 것.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에서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이선미 팀장은 시에서도 노력하고 있는 만큼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시민들의 관심도 당부했다. 이 팀장은 “외출 시 목줄 등의 안전조치 및 배변 수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동물 유기행위 금지와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유실을 막기 위한 동물 등록 등이 필요하다”면서 “센터에는 사랑스러운 유기·유실동물이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라며, 입양률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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