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주역 공영주차장과 역 광장을 곧바로 연결하는 높이 15m의 엘리베이트가 설치된다. 그동안 급한 경사의 계단으로 인해 주차 후 이동에 불편을 겪어왔던 이용객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주시가 지난해 4월 착수한 ‘신경주역 공영주차장 확장 및 승강기 설치사업’이 공정률 75%를 보이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오는 6월 엘리베이트 설치가 완료되고, 주차장 증설은 7월경 완공될 전망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신경주역 공영 주차장의 주차대수는 기존 232면에서 671면으로 늘어난다. 앞서 시는 신경주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1월부터 신경주역 광장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운영해 왔지만, 이용객 증가로 주차면 증설이 절실한 상황이었다.KTX 신경주역은 실제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한 해 평균 일일 이용객은 SRT를 포함해 5786명으로 집계돼, 2017년 4940명, 2018년 5162명과 비교하면 이용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한국철도공사의 자회사인 코레일 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주차장의 1일 최대 요금이 1만3000원인데 반해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신경주역 공영주차장은 6000원으로 저렴하다. 이에 경주시는 기존 공영주차장과 맞닿은 곳 부지 1만9796㎡을 추가로 확보하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특히 주차면수 증설과 역광장을 잇는 엘리베이터 조성 외에도 기존 공영주차장 출입구가 교차로에서 멀어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던 점을 감안, 진출입로를 새로 만드는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주낙영 시장은 “경주시가 어르신 인구 비율이 높다 보니 보행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며 “장소가 어디든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여러 방법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