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황남초등학교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오랜 전통을 지닌 황남초가 용강동으로 이전한 뒤 빈 터로 남아 있던 학교 건물을 개축·리모델링해 최근 ‘발명체험교육관’과 ‘경북웹툰캠퍼스’로 개관하면서다. 발명체험교육관은 경북도교육청과 특허청이 공동 추진해 문을 연 국내 최초 발명전문 교육기관이다. 총사업비 236억2000만원을 들여 3개동 연면적 5837㎡ 규모로 구 황남초 건물을 개축했다. 발명을 기반으로 하는 발명채움관, 도전혜윰관, 미래키움관 등 3개 전시·체험공간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어울림광장, 기존 학교 운동장을 활용한 주차장을 조성했다. 경북도, 경주시, 경북콘텐츠진흥원가 추진한 경북웹툰캠퍼스는 유망 웹툰작가나 지망생을 대상으로 맞춤 교육과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경북웹툰캠퍼스는 지상 2층, 연면적 801㎡ 규모로 입주실 17개(개인실 15, 기업실 2), 교육실, 전시실, 만화방, 쉼터 등과 웹툰 창작과 교육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구축했다. 발명체험교육관은 발명 꿈나무를 미래 혁신가로 키우는 발명의 메카로, ‘경북웹툰캠퍼스’는 웹툰 전문 인력 양성과 저변 확대, 지역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 그동안 국내 발명교육센터는 아이디어 발상·구현에서 특허까지 확보하는 발명교육 전 과정을 체험하기에는 규모면으로 한계가 있었다.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시설과 시스템을 최초로 갖춘 곳이 바로 발명체험교육관으로, 향후 경주가 명실상부한 발명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다. 지금 전 세계에 웹툰 열풍이 불고 있는데 그 진원지는 바로 우리나라다. 우리나라 웹툰은 K팝, K드라마 못지않은 한류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에 문을 연 경북웹툰캠퍼스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이곳에서 많은 작가들이 소통을 통해 새로운 한류를 이끄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에서 이제 막 운영을 시작한 발명체험교육관과 웹툰캠퍼스가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산실로서, 또 미래 콘텐츠산업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반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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