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교통카드에 대한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다. 경주지역은 지난 2월 1일부터 교통카드를 시행하고 있지만 교통카드를 이용해도 할인요금 혜택이 없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가운데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지난달 28일, 내년부터 한 장의 교통카드로 전국의 버스·지하철·고속도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해 교통카드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교통카드 시행에 있어 기본적인 할인혜택도 주어지지 않는 다면 시민들은 물론 외래관광객들의 불만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대중교통 활성화와 경주시 이미지 재고를 위해서도 교통카드 할인은 당연하며 이와 더불어 택시에도 교통카드를 상용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타 지역의 경우 토큰이나 회수권 체제에서 교통카드로 전환돼 회수권 제작에 들어가던 비용을 교통카드 할인요금으로 대체되고 있지만 경주지역은 할인혜택을 시행할 경우 경주시나 버스 업체에서 전액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할인혜택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지만 경주시의 제정 자립도를 고려 할 때 상당한 무리수가 따르고 할인혜택에 따른 금전적 부담감을 버스 업체로 돌리는 것도 버스회사의 경영난을 고려한다면 난관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타 지역의 경우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적게는 20원에서 많게는 50원까지 할인혜택이 주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약 할인혜택을 시행할 경우 경주지역은 벽지노선이나 장거리 노선이 많아 할인 금액 선정도 큰 문제점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시행해야한다는 당위성은 충분히 알고 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어 쉽게 결정 내리기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경주지역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좌석 일반이 1천150원, 중·고등학생이 1천원이며 일반버스 일반요금이 800원, 중·고등학생이 650원이며 교통카드는 현재까지 2만여장이 발매, 전체 매출에 15% 안팎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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