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서울 설립을 철회하고 포항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 지난달 28일 김병욱 포항·울릉 국회의원은 포항시청에서 포스코와의 합의 사항을 공식 발표했다. 포스코가 결국 포항시민과 경북도민의 목소리를 수용해 포스코홀딩스의 포항 이전은 물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또한 포항에 두기로 했으며, 지역상생협력사업 등을 추진한 것.
이에 앞서 포항시민들과 경북 내 단체들은 포스코홀딩스의 서울 설립을 반대하는 집회와 서명운동을 펼쳤고, 범시민 총궐기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경북청년회의소(이하 경북JC) 또한 지난달 24일 포스코 본사 앞에서 포스코홀딩스 서울 설립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 집회에서 경북JC는 포스코홀딩스를 서울에 설립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을 역행하는 행위라고 밝히며, 경북 청년들은 이런 포스코의 결정을 강하게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포스코홀딩스 서울 설립을 반대하며 천막농성 중인 김병욱 포항·울릉 국회의원을 만나 뜻을 함께 할 의사를 전하며 응원하기도 했다.
반대 집회를 이끈 경북JC 김정훈 회장은 “포항시와 포스코의 상생협력 합의는 포항시민과 경북도민들의 단합이 이끈 좋은 결실”이라 평하며, “말뿐인 본사 이전이 아닌 포스코의 중추가 모두 포항에 있는 진정한 본사 이전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의 이번 합의가 국가균형발전의 올바른 예시가 되길 경북 청년들과 함께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