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동계훈련 유치와 대규모 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스포츠 메카로 다시 부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경주에서는 1월부터 2월까지 축구, 야구 2개 종목에 59개교(팀) 1260여명이 참가하는 동계전지훈련을 유치해 열기가 한창이다. 이들 선수단은 불국동 일원에 대부분 체류하면서 겨울철 지역경기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 초등축구 페스티벌, 전국 중학야구선수권대회,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경주국제마라톤대회 등 굵직굵직한 대규모 스포츠대회가 예정돼있어 스포츠 관광도시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또 축구 전지훈련 에어돔, 베이스볼파크 제3구장, 불국 축구훈련장 등 공공체육시설 3개소를 조성 하는 등 스포츠 관광산업 인프라를 확충한다. 앞으로도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관광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 축구 전지훈련 특화시설 에어돔은 지난해 2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포함 107억원을 들쳐 오는 8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는 천군동 웰빙센터 내 기존 축구장을 포함한 약 3만4319㎡ 부지에 9250㎡ 규모의 국내 최초 스포츠 에어돔 형태의 실내축구장이다. 추위와 미세먼지 등 날씨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사계절 전천후 에어돔으로, 완공되면 축구 전지훈련 유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베이스볼파크 제3구장도 오는 2024년 손곡동 베이스볼 파크 인근에 부지 2만5000㎡ 규모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야구장 부족으로 인근 도시와 분산 개최해 오던 전국야구선수권대회의 단독 개최가 기대된다. 또 부지면적 1만5000㎡ 규모의 축구장 1면과 풋살장 1면을 포함한 불국 축구훈련장도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또 전 시민이 1개 종목 이상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민밀착형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한다. 이를 위해 서경주 체육공원, 5개 권역별 파크 골프장, 외동테니스장 등 8곳에 공공체육시설을 조성해 스포츠 복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해 시내권(경주파크 제2구장), 북경주(안강), 남경주(외동), 서경주(건천), 동경주(양남) 등 5개 권역에 2024년까지 35억원을 투자해 72홀의 파크 골프장을 추가 조성한다. 경주 파크골프장은 기존 18홀을 36홀로 증설하기로 하고, 오는 10월까지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착공할 계획이다. 또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한 건천 천포리 생활체육관 및 파크골프 9홀, 주차장 등을 포함한 서경주 체육공원이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안강 산대운동장도 연말까지 다목적 광장, 어린이놀이터, 체력단련장, 산책로 등을 설치한다. 외동생활체육공원 테니스장 역시 테니스장 2면, 야간조명 6기 등을 오는 6월 준공해 쾌적한 체육 환경을 조성한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 누구나 생활체육,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도시 이미지를 제고해나가겠다”면서 “또 축구 전지훈련 에어돔과 같은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스포츠 메카로서의 위상과 체육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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