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울산시, 포항시와 함께 부산~울산 동해선을 경주, 포항, 동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주시, 울산시, 포항시 등으로 구성된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가 지난 9일 비대면 영상회의로 열린 2022년 상반기 정기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정기회에서는 부·울·경 지역과 대구·경북을 연계하는 동남권 초광역 SOC사업인 ‘동남권 해오름 초광역 전철망’ 사업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2024년 북울산역까지 연장되는 동해선을 신경주·포항·동대구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3개 도시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이날 정기회를 통해 3개 도시는 이 사업을 포함한 신규사업 5건, 계속사업 25건 등 4개 분야 총 30개 사업을 확정·추진키로 했다.
그리고 청년인구 유출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수도권 소재 기업의 지방 이전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먼저 수도권과 지방 법인세율을 차등 적용하는 과감한 과세정책 도입을 기획재정부와 여야 정치권에 공동건의키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울산대병원 하이브리드 수술실 공동 활용방안 △원자력 혁신센터 운영 △수소전기차 공동보급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주낙영 시장은 “해오름 경제 공동체의 초광역 발전 전략을 적극 추진해 국가 초광역 균형발전 전략의 대표 모델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동해남부권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는 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지난 2016년 구성돼 공동 전략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