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민생과 경제 그리고 경북 대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기로 하고 도정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7일 2021년 도정성과와 2022년 도정방향 보고회에서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민생경제를 살리고, 도민 모두의 마음속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가득 채워 희망의 길을 만드는데 도정을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21년 도정의 최우선 목표였던 민생을 2022년에도 최우선과제로 삼고 경제를 살리는데 주력하는 한편, 미래 경북을 위한 대전환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시책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이날 사상 최초 국비확보 10조원과 투자유치 10조원을 달성한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더 큰 대구·경북을 위한 초광역협력 프로젝트를 비롯한 ‘10+α’ 역점시책을 제시했다.
10대 역점시책은 △더 큰 대구경북 위한 초광역협력 프로젝트 △경북형 안심복지 환경 조성 △민생살리기, 행복경제 프로젝트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 도약 △기술중심 농어촌 대전환 프로젝트 △대학주도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동해안 탄소중립 글로벌 허브 구축 △제조업 新르네상스 프로젝트 △혁신형 新산업 거점 구축 △경북 4차산업혁명 대전환 프로젝트 등이다.
510만의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행정통합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교통, 관광 분야의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우선 설립하고, 강점을 가진 산업분야에 협력프로젝트를 과감하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분기 시·도지사와 시·도의장의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협약과 전담부서인 ‘광역행정기획단’을 설치하는 등 상반기에 관련 조례 및 규약을 확정해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거쳐, 하반기에 ‘대구경북특별지방자치단체’가 설립·운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2040년 대구·경북을 인구 550만명, 실질 GRDP 300조원, 벤처기업 5000개, 외국인 관광객 800만명의 글로벌 경제권으로 만들기 위해 도와 대구시는 로봇, 미래차, 바이오 분야에서 초광역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시장 위축 등 소상공인들의 경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들도 올해에 이어 계속 추진해 희망의 불씨를 살릴 계획이다.
올해 민생氣살리기 사업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공공배달앱’, ‘온라인희망마켓’ 같은 플랫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전통시장 현대화와 시설환경개선과 같은 인프라 확충도 적재적소에 투입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로 했다.
한류 확산과 신공항 시대를 겨냥한 경북형 글로벌 관광 콘텐츠 발굴과 일상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에 대비한 입체적 관광마케팅 추진으로 글로벌 관광거점 도시로의 도약도 준비한다.
기존 관광단지에 짚라인, 리조트 등을 추가 유치하고 경주 천북관광단지 등 신규단지를 개발해 자립형 관광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공항 시대 글로벌 마이스(MICE)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기회인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도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이제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된 ‘탄소중립’에 대해서도 대응함과 동시에 탄소중립에 대한 대응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로 만들기 위한 정책들도 제시했다.
연 15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과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 수출단지를 조성하며, 풍력에너지를 중심으로 기존단지는 개보수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해상풍력 발전의 사업화를 위한 시험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탈원전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청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환동해권을 원자력, 수소, 풍력의 ‘3대 미래 에너지 경제권’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 지사는 ‘+α시책’으로 투포트시대 공항‧항만 경제권 본격화로 신공항을 장거리 국제노선 중심 공항으로, 포항공항은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해 단거리 국제노선 전문 공항으로, 울릉공항은 관광공항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 같은 3가지 색깔의 공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권을 만들기 위해 중앙선 본선화를 포함한 8개 핵심 SOC를 구축하고, 공항에 걸맞는 인프라와 관광단지, 주변부를 국제도시로 육성하는 전략까지 경북의 성장틀을 바꾸는 작업을 해 나갈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2년간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도 도민들의 격려와 애정어린 충고들을 버팀목으로 삼고 ‘생즉사 필사즉생’의 각오로 도정을 이끌어왔다”면서 “2022년은 새로운 경북을 위한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핵심 시책들이 경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올해의 10대 성과로는 △민생살리기 대장정으로 위기극복 선도 △연구중심 도정 운영 △세계 최고 기업 ‘애플’ 경북 선택 △내부 청렴도 1등급 달성 △사상 최초 국비 10조원 시대 개막 △혁신형 국책사업 유치 △사상 최대 10조원대 투자 유치 △경북형 일자리 9만7494개 창출 △혁신형 벤처창업타운 기반 구축 △경북 관광 재도약 등을 꼽았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보고회에서 내년 지방선거 도지사직 재선 도전에 대한 질문에 “많은 사람이 원하면 페달을 계속 밟고 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해 내년 재선 도전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