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주고에서 스터디카페 ‘나바켐(NABAKEM)시습실’ 기증에 따른 개관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나바켐시습실 기증자인 경주고 7회인 김승길 ㈜남방씨엔에이 전 회장(창업자)과 이태형 재단이사장, 백상길 경주고 교장, 조광식 경주중 교장 및 학교관계자들과 학생대표, 학부모대표 및 김하준 여주대 총장을 비롯한 경주고 7회 동기생, 김종혁 현 나바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기증의 의미를 새겼다. <사진> ‘나바켐 시습실’에서 나바켐의 의미는 기증자인 김승길 전회장이 창업한 회사의 트레이드 마크로 현재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활약 중인 글로벌 브랜드를 일컫는다. 여기에 경주고 선생님들이 논어 학이편에 나오는 ‘학이시습(學而時習)-배우고 때맞추어 그것을 익힌다’는 면학 정신을 담아 시습실이라 이름 붙인 것. 이날 행사에서 백상길 교장은 “자율학습 공간이 요즘 트렌드인 스터디카페나 사설독서실에 비해 다소 열악했는데 김승길 선배님의 고귀한 뜻으로 나바켐 시습실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바켐시습실을 거쳐 가는 학생들도 선배님처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바란다”며 치하했다. 김승길 전회장은 고향인 안동에서 경주로 이사와 경주고에서 공부하면서 가난으로 인해 겪은 어려움을 회고한 뒤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거쳐 1980년에 ‘NABAKEM’이라는 고유 브랜드의 에어로졸로 남방씨엔에이(주)를 창업한 과정을 설명하고 청마 유치환 선생의 교훈인 ‘큰 나의 밝힘’이 가진 의미를 설명하며 인사를 대신했다. 한편 김승길 전회장은 ㈜남방씨엔에이의 창업자로 화학공업제품인 에어로졸 제품들을 생산하며 국가산업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적으로 대통령 표창, 은탑산업훈장등 수많은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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