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의 배려와 시민들 이동권 보장,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X자형’ 횡단보도 설치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상도 의원은 지난 20일 시정질문을 통해 “날로 증가하는 무단횡단사고 예방,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와 이동권 보장 등을 위한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보행자 중심 X자형 횡단보도 설치가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경주지역 교차로 사고건수는 728건, 사망 12명, 부상 1074명이다. 보행 중에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이 총 1086명으로 월평균 90명의 사망 및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주시는 도로 연장이 전국 순위 10위로 횡단보도의 연장 또한 긴 것이 특징이며,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3%로 교통약자가 많다는 것. 김 의원은 “현재 M자형 횡단보도를 이용함에 있어 여러 가지 불편과 녹색신호와의 초읽기에 대한 심리적 감각행동으로 무단횡단사고로부터 실시간 노출돼 있는 현실”이라며 “학교 주변 등 하교길이 위험해 학부모들이 아침마다 동행하거나 교통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X자형 횡단보도 설치로 차량 정차시간은 길어질 수 있다”면서도 “시민들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위해 보행자 중심 교통체계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X자형 횡단보도 설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대각선(X자형) 횡단보도는 보행 광장화로 다수 보행자 동시횡단, 2중 횡단으로 인한 보행지체시간 감소, 교통사고 예방효과 등의 장점이 있다”면서 “차량 및 보행자 등 모든 도로 이용자의 대기시간 증가, 횡단 보행자와 보도 통행자 간의 혼잡도 증가, 교차로 차량 용량 감소로 인해 차량의 지체 증가 등 단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행자의 안전만큼 전체적인 차량의 소통과 흐름도 더불어 관리돼야 하기 때문에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확대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주 시장은 또 지난 8월 내남사거리(황리단길)에 설치한 대각선 횡단보도에 대해서는 “일방통행 시행으로 봉황대 방면의 차량 신호가 없는 시점에 신호를 주면 다른 교차로와의 연동 문제없이 적용 가능한 사례였다”고 밝혔다. 김상도 의원은 이어 “기존 농업용수로 활용하던 선도동 아당지가 펌프장 관로 직수공사로 현재 그 용도가 없고, 오·폐수와 생활쓰레기로 고질적인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아당지를 생태공원 및 친수공원으로 조성할 의향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아당지는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로 산책로 조성, 주차장 및 각종 휴게시설 설치 시 추정사업비는 20억원 정도 파악된다”며 “농업생산기반시설과 관련해 국·도비 지원이 어려워 관광자원개발사업 등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수질관리를 위해 해당마을 전체를 하수처리구역에 포함시켜 오수분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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