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수요자 중심의 무인민원발급기 설치를 확대하고 용강네거리 교통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이락우 의원은 지난 20일 시정질문을 통해 먼저 “경주시 무인민원발급기 설치는 모두 17개소로 도내 다른 지자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설치장소도 관공서 외 동국대경주병원, 한수원, 세무서, 경주법원, 소상공인센터 5개소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그리고 현재 설치된 대부분의 무인민원발급기는 관공서 내부에 위치해 업무시간 외에는 사용하지 못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까지 방문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경주시가 2019년 외동읍행정복지센터에 설치한 법인용 통합무인민원발급기는 많은 기업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무인민원발급기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적재적소에 365일 24시간 재증명 발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인민원발급기 설치장소에 장애인과 고령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신용카드 이용이 가능하게 하는 등 다양한 편의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주낙영 시장은 “무인민원발급기 설치장소는 보안장비를 갖춘 관공서 청사 내부 설치가 원칙이지만 설치기관의 관리가 용이하고 보안장비를 갖춘다면 청사 외부 및 다양한 공공시설 등의 설치가 가능하다”며 “유동인구가 많거나 관공서와 먼 이용자들의 접근성 및 편의성 등을 적절히 고려해 금융기관, 대형병원, 대형마트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설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또 “무인민원발급기가 대부분 청사 및 공공기관 내 위치해 근무시간 이외에 야간이나 주말에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면서 “현재 외동읍, 현곡면은 당직자 근무시간까지, 안강읍은 연중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 지역도 연장운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애인과 고령자의 접근성과 관련해서는 “장애인 겸용 또는 장애인 편의기능을 포함한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고 있다”며 “월 1회 이상 장애인 편의기능을 포함한 정기점검과 수시점검으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락우 의원은 용강네거리 교통난 해소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이 의원은 “배반네거리에서 승삼네거리까지 산업로는 평소 대형화물차량 등의 이동이 많고 용강네거리는 그 중심에 위치해 출·퇴근시간 교통혼잡이 심각하다”며 경주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재 용강동 인구는 2만4100여명으로 1년 사이 3000여명이 증가했으며, 2~3년 후 대단위 아파트 입주, 경주경찰서 이전 등으로 유동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면 용강네거리의 교통혼잡은 갈수록 심각해질 것”이라며 “최근에는 용강네거리 인접 이면도로에 대형마트와 커피숍 등으로 교통질서를 위반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용강네거리를 통행하는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위험도 있어 빠른 시일 내 우회도로개설, 신호체계 개선 등 대책을 생각해야 되는 시점”이라며 경주시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진태 경주시 도시개발국장은 “용강네거리 교통난 해소를 위해 포항에서 경주로 진입하는 차량이 용강네거리를 통과하지 않고 우회할 수 있도록 강변로를 조기 개통했다”면서 “현재 시공 중인 국도대체우회도로(상구~효현)와 제2금장교(황금대교)가 2023년 준공되면 대구방면으로 통행하는 차량 및 포항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분산돼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출·퇴근 시간대 유림로에서 산업로로 이용하는 차량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두산위브 맞은편 하이마트 앞에 우회전 차로 설치가 내년 상반기쯤 개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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