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고강도 특별방역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확진자가 더 급증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7850명으로 8000에 육박하고 있으며 위중증환자도 964명으로 둘 다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강화된 거리두기 시행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경북지역에도 연일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경주도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경주는 지난 11일~14일까지 85명이 발생, 매일 2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15일 오전 10시 기준 45명이 발생하는 등 경북지역에서도 그중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확진자도 성건과 외동, 안강 등지에서 산발적으로 다수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15일 발표에 따르면 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22명이나 나와 학교와 학원 등의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또 15일 발표된 45명의 확진자 중 30명이 재택치료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 경주지역 재택치료자가 49명에 달해 가족 간의 2차 전염이 우려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 확진자의 30%가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경주시는 확진자가 급증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변경할 때마다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그동안 확진자 추세를 보면 이 같은 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경주시의 특별방역대책 수립·시행도 무색해 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경주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경주에서 주기적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코앞에 두고 경주시는 또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진다. 시는 정부의 대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지역에서 방역 규정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타이트한 관리를 하길 바란다. 그리고 시민들도 연말연시를 앞두고 방역수칙 준수와 3차 추가접종에 동참하고 집단모임 등은 최대한 자제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