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립합창단(지휘자 김돈)의 제46회 정기공연 ‘사랑과 희망의 축제’가 이달 24일 저녁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미국의 대표적인 흑인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안드레 제이 토마스의 고전적이면서도 재즈 스타일이 돋보이는 ‘MASS’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한다. 프로그램은 키리에, 글로리아, 크레도, 상투스, 아누스데이의 총 5개 악장으로 구성돼 섬세하고 깊은 감성으로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성불사의 밤’과 ‘석굴암’, ‘가고파’ 등의 서정가곡을 통해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할 계획이며, 이밖에도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트로트 메들리와 대중가요, 뮤지컬 OST를 합창으로 편곡해 음악의 즐거움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시립합창단 김돈 지휘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을 맞아 어느 해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시민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더하고 새로운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선물 같은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예매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나 티켓링크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하거나 시립예술단 대표전화(1899-2138)로 예매하면 된다. 입장료는 모든 좌석 5000원.
한편 경주시립합창단은 경주시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더 나은 공연문화 정착을 위해 1996년에 창단됐다. 그동안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회 및 해외 초청음악회를 통해 음악적 기량을 나타내고 있으며, 참신한 기획력으로 합창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