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경주문학상 수상자에 이령 시인과 김지희 수필가가 각각 선정됐다. 경주문인협회(회장 한순희)는 지난 11일 웨딩파티엘에서 제10회 경주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시상식에서는 운문 부문에 이령 시인의 ‘발달재 신화’와 산문 부문에 김지희 수필가의 ‘식리’가 올해 문학상 수상의 연예를 안았다. 경주문학상은 경주문인협회 회원 중 입회 만 5년 이상인 회원중 등단 5년 이상, 5년 이상 경주에 거주하며 문학 활동을 활발히 하는 문인에 한해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국내문예지 및 ‘경주문학’에 발표된 전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400만원이 각각 부상으로 지급된다. 이령 시인은 “고향 경주에서 문학상을 받게 돼 더 기쁘다. 늘 시작임을 다짐하며 글 쓰는 곡진한 자세만 기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지희 수필가는 “경주문협 회원으로 수필작가로 언어를 담금질하라는 당부로 알고 꽃의 언어를 전하는 작가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경주문인협회 회장이자 경주문학상 운영위원장인 한순희 회장은 “경주는 한국문학의 시원이며 발상지다. 한국의 수도 서울은 이곳 서라벌에서 뿌리를 내렸으며 천년왕도 도시 경주문학상 제정은 6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문협의 자부심이며, 경주인의 사명”이라면서 “경주에서 더 좋은 작품을 만나고 집필을 하며 문학의 본향임을 알려 나가는 것 또한 우리 경주인의 의무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가슴에 잠재돼 있는 문학의 영혼을 깨워 문학과 문화의 완성이 되도록 바라며, 회원들의 건승과 건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문인협회는 올해 ‘경주문학상’을 비롯해 ‘2021 경주 전국문학인대회-서라벌을 노래하다’를 개최했으며, 경주문인협회 부설 시낭송 아카데미 강좌 개설, 경주시 버스승강장에 신라와 경주를 소재로 한 회원들의 시화작품을 걸어 지역 관광홍보에 기여한 바 있다. 또 경주를 방문한 전국 유명문학인들의 경주소재 작품집인 ‘경주시선’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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