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아동의 조기진단 및 적기치료를 위해 경주시가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주시의회 김순옥 의원<인물사진>은 지난 13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ADHD에 대한 올바른 인식, 올바른 치료, 올바른 관리를 위한 지원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ADHD는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고 주의력 부족, 산만, 과다활동, 충동성으로 문제아로 평가되고 자라게 되며, 자신감,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증 위험도 커지게 된다. 약물치료 시 80% 정도가 분명한 호전을 보이며, 놀이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병행할 경우 완치도 가능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주지역 아동·청소년 1800명 정도가 ADHD 잠재환자인 것으로 추산되나, 이 중 약 5%인 90여명만 진단 및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며 “더 큰 사회문제나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기 전에 조기진단하고 적기에 치료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주시가 ADHD 아동의 조기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인지해 내년 1월부터 영유아 대상 진단검사비 지원 등 지원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시가 좀 더 체계적인 ADHD의 진단과 예방 및 치료를 위해 △사회적 인식 개선 △ADHD 아동 보육 인프라 확충 △전문 센터 설치 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먼저 “ADHD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진단을 받았더라도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절반 정도”라며 “ADHD 아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 효과적인 의사소통법과 대처방법을 배우면 관계가 호전되고 아동의 치료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ADHD 아동은 더 많은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며 일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는 함께 보육하는 것에 대해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ADHD 아동을 특별히 보육해줄 보육 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홍보, 교육 및 지원까지 통합적인 관리를 전담할 전문센터 설치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순옥 의원은 “이 같은 방안이 실현되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고, 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과 고충을 덜어주며, 사회적 편견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ADHD에 대한 올바른 인식, 올바른 치료, 올바른 관리를 위한 지원체계가 구축돼 편견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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