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지역농산물 활성화를 위한 ‘경주팥 생산단지 조성 사업’이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는 등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진> 경주 명품팥 수매는 지난 15일 지역 최고의 팥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는 산내면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농가에서 생산된 팥 전량이 우리농산영농조합법인을 통해 수매된다. 경주시 전역 팥 재배 면적은 2021년 기준 325농가 105ha로 지난 6월 농가와 수매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올해에는 8월과 9월 잦은 강우와 평년에 비해 좋지 않은 작황으로 수매량은 다소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팥 수매 가격은 앞서 10일 읍면동 팥재배 단지 대표들과 우리농산영농조합법인 관계자의 협의에 따라 80kg에 54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강원도 영월, 정선 등 우리나라 대표 팥 주산지 농협 도매가격보다 높게 책정된 가격으로 지역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관계자는 “경주팥 생산단지 조성과 계약 재배를 통해 농가는 판로에 대한 고민 해결을, 업체는 안정적인 우수한 원료 공급원과 지역 농산물 판매로 이어지는 상생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에 소비하는 사례가 증가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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