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15일 하루 6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신규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주지역 하루 확진자로는 최다기록이다.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502명으로 늘었다. 이날 무더기로 확진자가 쏟아진 가운데 백신접종율이 낮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63명 중 43명은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황성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20명이 확진됐다. 또 중학교 13명, 또 A초등학교 4명, B초등학교 2명 등이다. 특히 황성동의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가족 8명이 추가로 감염돼 지난 주말 이후 이 학교에서만 모두 52명이 확진됐다. 이날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병원이나 기관 등에 서류제출을 위해 받은 선제적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사례도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3명으로 파악됐다. 경주에서는 지난 11일 23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12일 28명, 13일 17명, 14일 45명, 15일 63명 등 닷새 만에 176명이 발생했다. 확진자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마스크 쓰기, 모임 자제 등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특정 지역이 아니라 지역 곳곳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모임 자제, 백신 3차 추가접종 등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