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14일 4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신규로 나왔다. 1일 확진자수로는 최다 규모다.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439명으로 늘었다. 12월 들어서는 이날까지 모두 204명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확진자 45명 중 17명은 지역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다. 또 학생들의 가족 4명과 이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 1명이 확진됐다. 앞서 이 학교에서는 지난 13일 학생 2명이 의심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오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또 경주의 한 중학교에서 2명, 여중에서 1명,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들을 중심으로 확산이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과 타 지역 확진자의 감염도 확인됐으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도 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국인 확진자도 3명이 확진됐다. 경주에서는 지난 11일 23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11일 23명, 12일 28명, 13일 17명, 14일 45명 등 나흘 만에 113명이 발생하며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보건·간호 인력을 역학조사와 선별진료소 운영에 총동원하는 등 방역비상근무를 강화하고, 성건동과 안강읍에 긴급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또 외국인과 근로자,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고, 3차 추가접종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 방역을 강화하게 돼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면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연말연시 모임 자제, 3차 추가접종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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