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특별방역대책을 수립, 시행에 들어갔다. 주낙영 시장은 13일 대시민 브리핑을 통해 지난 주말부터 6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급박한 상황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특별방역대책 시행 내용을 밝혔다. 경주에서는 지난 주말인 11일 23명, 12일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13일 1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중 26명(38%)이 외국인으로, 안강·외동·성건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특히 확진자의 30%는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주시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을 수립·시행한다.먼저 방역비상근무를 특별강화체제로 운영한다.보건·간호 인력을 역학조사와 선별진료소 운영에 총동원하고, 각 지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도 특별방역 대응 체제로 운영해 방역을 한층 강화한다.긴급 임시 선별진료소도 설치·운영한다.성건동과 안강읍 행정복지센터에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이후 확산 추이에 따라 추가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외국인과 근로자,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는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해 더욱 촘촘한 방역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3차 추가접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최근 60대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돌파감염이 늘고 있어, 조속한 추가접종으로 돌파 감염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1·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나면 3차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 방역을 강화하게 돼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면서 “하지만 큰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므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연말연시 모임 자제, 3차 추가접종 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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