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소통 채널 ‘톡톡경주’는 지자체가 시민들과 소통하는 좋은 사례다. 도로 파손, 가로등 수리 등 간단한 생활불편과 시정문의 등 궁금한 사항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해결하는 서비스인 경주톡톡은 올해 5월 31일에 개통한 이래 지역 일에 솔선수범하는 시민들과 시정에 관심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조금씩 늘고 있다. 실례로 톡톡경주가 신고 받고 처리한 사례들은 경주톡톡 홈에 들어가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특히 신고전의 사진과 신고 후 수리된 모습이 함께 올라 있어 결과를 속 시원히 알려준다는 차원에서 신고자의 만족도를 높인다. 경주톡톡 홈에 소개된 자료들을 보면 외동읍 보안등 수리. 용강동 안내판을 가린 나뭇가지 정리. 안강읍 인도 위 쓰레기 수거, 황성동 인도 잡초 제거, 황오동 보안등 수리 등이 순차적으로 올라와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은 톡톡경주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절대부족으로 여겨진다. 최근에 처리된 민원 10개만 봐도 8월 26일 이후 10월 1일이 마지막으로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톡톡경주 담당자가 처리한 실적을 올리지 않을 리 없고 생활불편이 도처에 널려 있을 것이 뻔 한데 이렇게 신고 건수가 적을 리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일일이 처리한 사례를 올리지 않고 대표적인 사례만 올렸을 수도 있다. 지난 12월 5일, 권원수 씨의 페이스북에서 톡톡경주에 제보한 내용이 잘 처리되었다는 소식을 알렸다. 권원수 씨는 며칠 전 김유신 장군 동상 서쪽 난간이 부러져 외관상 나쁘기도 하고 위험해 보이는 것을 톡톡경주를 통해 알렸는데 12월 5일에 다시 가보니 말끔히 수리되었더라는 것이다. 이에 앞서 권원수 씨는 경주읍성과 관련하여서도 제보하고 해결한 듯 페이스 북에는 그에 대한 처리에 대해서도 언급해 놓았다. 톡톡경주는 평일 오전 9시에서 18시까지 운영하며 12시에서 13시까지는 점심시간이라 응대가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공휴일 역시 응대하지 않는다. 좋은 도시는 공무원들의 일처리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훌륭한 시민들이 솔선하여 지키고 가꿀 때 더 잘 만들어진다. 권원수 씨의 적극적인 경주사랑에서 보듯 보다 많은 시민들이 톡톡경주를 두드릴 때 경주시의 곳곳이 더 활기차지 않을까? 카카오 톡 검색창에서 톡톡경주를 치면 누구나 소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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