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활동하는 팝페라솔라즈(대표 김경진)가 16일과 17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창작 오페라마 ‘아사달과 아사녀(무영탑)’를 선보인다.<사진> 창작 오페라마 ‘아사달과 아사녀(무영탑)’는 그랜드 오페라인 무영탑을 새로운 장르 오페라마로 짧게 각색한 공연이다.  오페라마는 오페라로 대표되는 고전 예술의 철학과 드라마로 대표되는 현대 문화의 다양성이 함께 하는 새로운 예술문화 장르다. 오페라 ‘무영탑’은 대구·경북 지역 작곡가에 의한 지역 최초의 창작 오페라로 앞서 지난 2000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기념해 불국사 경내에서 초연된 바 있다. 당시 합창으로 공연에 참여한 팝페라솔라즈 대표 김경진 씨는 이후 경주에서는 단 한 번도 공연되지 않은 안타까움에 초연된 지 20년만에 경주에서 오페라 ‘무영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바꿔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김경진 씨는 “기존의 무영탑 오페라는 2시간 40분이라는 긴 오페라다. 하지만 오페라를 작곡한 이승선 교수님과 협의해, 한 시간 이내 엑기스만 뽑아 음악적인 부분을 손실시키지 않고 모든 부분을 보여드릴 계획”이라면서 “관객들이 공연장이 아닌 실제 장소에 와 있는 느낌이 들도록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양음악만을 추구하는 오페라가 아닌 전통놀이인 버나놀이를 가미시켜 관객들이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을 가미시킬 예정이며, 성악가뿐만 아니라 연기자를 투입해 공연의 흐름을 매끄럽게 만들고 관객들에게 의사전달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예고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또 그녀는 “주옥같은 아리아들과 지루하지 않을 무대 흐름을 위해 저희 팜페라 솔라즈 소속 단원들이 오랜 기간 열과 성을 다해 작품을 준비해왔다”면서 “지역의 문화예술 부흥의 초석이 되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시도하며 대중들에게 조금 더 쉽게 클래식을 접하라 수 있도록 클래식의 대중화라는 단체 설립 취지를 살려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페라 ‘무영탑’을 작곡한 이승선 작곡가는 “무영탑은 서정적인 서양 오페라의 전형을 갖추고 있다. 여주인공 아사녀의 비극적인 죽음, 사랑하는 여인의 기다림과 사랑을 모른 채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가는 남자주인공 아사달, 이들을 둘러싼 금비와 고모래의 사랑과 질투를 담은 그랜드 오페라인 무영탑을 새로운 장르 오페라마로 짧게 각색해 20년 만에 또다시 경주에서 선보인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다.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클래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팝페라 솔라즈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내며, 코로나로 힘든 시기 오페라마 ‘아사달과 아사녀(무영탑)’를 통해 잔잔한 감동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작 오페라마 ‘아사달과 아사녀(무영탑)’는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팝페라솔라즈가 주관하며 경상북도, 경주시, (사)한국음악협회 경주지부가 후원하는 경북문화재단 2021년도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 사업이다. 공연 문의는 010-7343-3668, 010-3583-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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