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 사적지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가 문화재 정비구역 내 보상을 전담할 T/F팀이 가동하면서 사적지 정비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7월 신설된 ‘사적지정비T/F팀’은 가장 먼저 사업 지연 원인을 면밀히 분석 후 토지 소유주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며 보상업무의 첫발을 뗐다.
그 결과 올해 들어서만 △손곡동·물천리 유적지 160필지, 18만6143㎡ △천군동사지 3필지, 1372㎡ △대릉원 일원 13필지 2195㎡ 등 총 60건(토지 58건, 건물2건)의 사적지 내 사유지를 매입하는 괄목한 만한 성과를 냈다. 이에 따른 사업비는 현재까지 133억원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감정가 불만으로 2007년부터 15년 넘게 행정기관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었던 황남동 90-53번지(444㎡, 건물1호)와 노서동 101-7번지 등 6필지(231㎡, 건물1호)를 매입하는 큰 성과를 냈다.
또 황남동 90-53번지는 건물 소유주와 토지 소유주가 달라 보상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T/F팀이 2월부터 건물 소유주들과 꾸준한 소통으로 지난 4월 보상절차를 모두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또한 노서동 101-1번지 등 6필지 역시 토지보상 난항으로 금관총 고분전시관 공사에 큰 지장을 줬는데, T/F팀이 토지 소유주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부지매입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 사업 역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매입하지 못한 부지에 대해선 소유주들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보상절차를 조속히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