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서원에 국악의 정서와 스토리를 입혀진다. 소리와 이를 시각화한 춤사위가 어우러지고 판소리, 기악, 창의 협연을 통해 다채로운 무대가 연출된다. <사진> (사)계림국악예술원(원장 권정)이 오는 20일 오전 11시 가을의 대표 관광명소 운곡서원 은행나무 앞에서 수로부인과 기녀 천관의 이야기를 담은 국악창작극을 선보인다. ‘국악, 자연을 품다’라는 주제로 펼치는 이번 공연은 경상북도 경북문화재단 청년신진예술인 발굴육성사업의 일환이다. 국악과 성악의 조화로 이뤄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1, 2부로 나뉘어 풍성하게 꾸며진다. 먼저 1부에서는 ‘수로부인 향가속에 녹다’라는 주제로 △수로부인이 운곡서원 은행나무에 온 이유 △화무(창작무) △수로부인이 꽃을 가지고싶어하는 마음 △노인이 꽃을 꺾어들고 헌화가 △용에게서 부인을 구한 해가사를, 2부에서는 ‘천년의 사랑이야기 천관지애’를 주제로 △오프닝 △세월 속에 △언제나 영원하길 △꽃에게 묻는다 △바람이 되어 사라졌네 등 스토리텔러가 엮어가는 구수하고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국악공연이 전개된다. 권정 원장은 “이번 공연은 경주의 가을 관광명소를 대표하는 운곡서원에서 삼국유사 속 이야기를 재구성해 스토리텔링과 함께 국악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관람객에게 새로운 희망과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경주 대표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새롭고 다양한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라면서 “경주의 특성을 입힌 공연으로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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