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8일 소중한 생명을 살린 서라벌중학교 한채리 학생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사진> 한채리 학생은 지난달 27일 지하도 난간에 발을 올리려는 젊은 여성에게 이야기와 따뜻한 포옹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채리 학생은 하굣길에 황성동 현대아파트 5차 앞 지하도를 건너가는데 젊은 여성 한 명이 지하도에서 난간에 발을 올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이 울고 있는 것을 보고 말을 건넸고 경찰이 올 때까지 안고 있었다”면서 “주변에 여러 사람이 있었지만 그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치면 안 된다는 생각해 다가가 안아 주었다”고 말했다.
서정원 교육장은 “길을 가다 지나치지 않고 먼저 다가가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한채리 학생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생명존중교육을 몸소 실천한 사례가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