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는 지난 1일 제263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10월 25일부터 8일간 일정으로 열렸다.
1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경주시 헌혈권장에 관한 조례안 등 16건의 조례안과 한국지방세연구원 출연동의안 등 10건의 출연동의안, 경주시 장애인체육관 민간위탁 동의안 등 5건의 민간위탁 동의안을 의결했다.
또 안강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황남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도 찬성의견으로 채택했다.
외동읍종합복지회관 건립과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 건립 변경을 위한 202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제5차 변경(안), 베이스볼파크 3구장 조성을 위한 202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도 원안가결했다.
한편 제264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는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21일까지 23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조례안 및 일반안건, 2022년도 예산안, 2022년 기금운영계획 보고, 2021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등을 심의하고, 시정에 관한 질문도 이뤄질 예정이다.
본지는 지난 호에서 주요 조례안에 이어 이번 임시회에서 의결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등에 대해 짚어봤다. -베이스볼파크 3구장 조성 추진 경주시가 손곡동 일원에 야구구장인 ‘베이스볼파크 3구장’ 조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구장 부족으로 매년 개최되는 각종 야구대회를 인근 도시 야구장을 임대해 치르고 있고, 대회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어 현재 2개 구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추진 목적이다.
경주시의회는 임시회에서 베이스볼파크 3구장 조성을 위한 ‘2022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36억원(국비 9억원, 도비 6억3000만원, 시비 20억7000만원)을 들여 손곡동 420-1번지 일원 6만9299㎡ 부지에 야구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부지 중 6만7088㎡는 한국마사회가 기부채납한 경주시 소유 부지이고, 사유지 2211㎡는매입할 예정이다. 시는 이곳 부지에 본부석 및 덕아웃, 관람석 100석, 야간조명탑, 주차장 등을 갖춘 야구장을 내년 1월 착공해 2023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한국마사회가 기부채납한 부지를 활용해 토지보상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베이스볼파크 1, 2구장과 인접한 곳에 3구장을 건설해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하고, 각종 대회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동읍종합복지회관 건립 사업 추진 경주시가 외동읍 모화리에 ‘외동읍종합복지회관’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인구증가 대비 복지시설이 전무한 외동읍 모화지역에 종합복지회관을 건립해 문화복지환경을 조성, 타 지역으로 인구유출을 막고, 인구증가 효과를 거두기 위한 목적이다.
경주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외동읍종합복지회관 건립을 위한 ‘2021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5차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
경주시가 건립을 추진하는 부지는 외동읍 모화리 1852번지 일원 1만470㎡ 규모의 시유지다. 시는 총사업비 38억원을 들여 연면적 1500㎡, 지상 2층 규모의 종합복지회관을 오는 2024년 12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종합복지회관에는 1층 대회의실, 공동육아나눔터, 북카페, 취미교실 등을, 2층에는 체력단련실, 다목적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 이끌 핵심 센터 건립 경주시가 추진 중인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 부지 내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이하 센터)’가 추가로 건립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202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제5차 변경안이 원안가결됐다. 사업비가 기존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 290억원에서 탄소 소재 부품 리사이클링센터 사업비 178억원이 추가돼 이번에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심의를 받게 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2021년도 스마트 특성화 사업에 ‘탄소소재 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센터 신축하는 것이다. 센터 구축은 2023년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2020년도 산업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 중인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와 동일한 부지에 센터를 건립하게 돼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들 2개 센터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첨단기술 개발 및 경주시 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활용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들 센터는 미래 자동차산업 분야 혁신을 이끌 핵심 기관으로, 경주지역 900여 자동차 제조 기업군을 포함한 2000여 제조업 현장에 혁신과 변화가 전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안강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 조성 경주시가 화물자동차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안강읍 산대리에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을 추진한다. 경주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이와 관련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을 찬성의견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안강읍 산대리 1004번 일원 부지의 용도지역변경과 관련, 자문과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1월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6월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 후 착공해 2024년 12월까지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영차고지 부지는 4만2017㎡ 규모로 사업비 약 85억원을 투입해 소형 128대, 대형 163대, 특대형 54대 등 총 345대의 화물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안강읍 산대리 주변 도로 및 주거지역, 특히 안강종합운동장 주변에 화물자동차의 불법주차 발생빈도가 높아 주민 불편과 도로 소통기능을 저하시키고 있다”면서 “차고지 부족난과 지역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남동 대형 환승주차장 조성 ‘탄력’ 1100면 규모의 황남동 대형 환승주차장 조성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이 이번 임시회에서 찬성의견으로 채택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올해 연말까지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 및 심의와 용도지역변경을 위한 경북도 심의 등을 행정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1월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가 6월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인가 후 착공해 2023년 말까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황남동 대형 환승주차장은 황남동행정복지센터와 대각선 맞은편 대지면적 4만7264㎡에 사업비 약 180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1100면 규모의 주차면수와 관리동, 화장실 2개소를 신축할 예정이다. 환승주차장이 운영되면 경주IC와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최단거리로 잇는 강변로 종점부에 조성돼 황리단길을 포함한 주변 관광지의 교통정체와 주차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황리단길, 대릉원 일원 관광객 증가로 주차난이 심각해 주민 불편과 도로 소통기능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대형 환승주차장 조성으로 관광지 및 도심지 차량유입을 억제하고, 교통체계 정비로 관광객 편의제공 및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