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2일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확진된 경주지역 종합병원 입원환자와 한 여자중학교 학생 등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1114명으로 늘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70대 남성인 1112번과 80대 여성인 1113번 확진자는 경주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다. 사흘 전인 지난달 30일 양성판정을 받은 110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1103번의 가족 1명을 비롯해 모두 4명으로 늘었다. 1114번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 내 한 여자중학교 학생이다. 기존 확진자와 같은 반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몸에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학생 7명과 교사 1명 등 모두 8명이 확진됐다.방역당국은 이 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체 검사 결과 대부분 음성으로 나왔고, 밀접접촉한 학생들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급격한 확산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자가 격리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추가 감염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시행되면서 지역 내 확산 우려도 있는 만큼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