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활동하는 최진식 도예가가 대구광역시 서구문화원 초대로 전시를 갖는다. 대구광역시 서구문화회관 전시실에서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치유와 달의 일상’이라는 주제로 최진식 도예가와 조소연 한국화가의 초대 2인전이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서 최진식 작가는 장르와 재료를 초월해 스스로 익히고 연구한 달과 인간을 주제로 명상을 표현한다. 특히 자연 속 흙과 돌, 나무, 도자기 등 다양한 재료로 독특한 내면의 세계를 표출해낸다. 그는 달항아리 작업과 토우작업·드로잉, 도판화작업, 목판화작업, 도자조각·조형작업 등 어떤 재료에도 구애를 받지 않고 다양하게 작업을 해왔다. 작업 속에는 우리들의 일상이 서로 닮은 듯 비슷하게 반복되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삶을 표현된다. 자연물들의 형상 즉, 마음속 이미지를 의인화시켜가며 일 년 열두 달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그는 “저의 주된 작품의 소재는 달 이야기다. 생성되고 소멸되는 우주 자연 속 달과 사람들의 반복되는 일상을 의인화해 표현하고 있다”면서 “달 이야기 작품을 통해 보름달처럼 원만하고 조화로운 삶과 동심 속 아이의 마음처럼 순수한 이상향을 꿈꾸며 작업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작품은 조형적이며 회화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흙을 빚기 전부터 그림을 그려왔던 최진식 도예가의 자유롭고 독특한 개성이 고스란히 작품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 그는 “도자기와 다른 기물의 접목, 옥외 설치미술적인 환경조형도예, 도자기 벽화 등을 계획하고 구상 중이다”면서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와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열정으로 작업한 이번 작품 속 달 이야기와 함께 아름다운 흔적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진식 도예가는 경북창작미술협회장, (사)경주환경미술협회 회장, (사)환경문화예술협회 경주지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사)환경 미술대전 심사위원, 울산광역시 미술품 심의위원을 역임했다. 국내 초대 개인전 8회, 해외 스페인 초대개인전, 부채그림 초대전, 설치 미술전(경주시, 울산시) 2회를 개최했으며, 현재 경주에서 심정 도예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에 함께 참여하는 한국화가 조소연은 반려동물과의 일상적 이미지에서 더 나아가, 관계 속에서 변화된 가족의 의미를 전달한다.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족의 일원으로 우리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반려동물을 모티브로 한 한국화 작품 26점을 선보이는 것. 조소연 작가는 “장지에 분채를 개어 색을 천천히 올리고 갈필과 세필을 번갈아 사용해 털을 한올 한올 올림으로써 반려동물과의 교감에서 오는 잔잔한 감정들을 담아내고자 했다”면서 “예전의 작업이 반려동물과의 관계성을 중점으로 표현해왔다면, 현재의 작업은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조소연 작가는 동아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 개인전, 초대전 및 단체전을 수십여회 개최했고, 중국 북경 초대전, 프랑스 노르망디 초대전 등 해외 초대전시회를 개최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서구문화원 박수관(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9호 동부민요 예능보유자) 원장은 “깊어가는 가을 10월의 마지막 주간에 명망 있는 두 분의 중견작가 두분을 우리 서구에 초대해 초대전을 개최해 참으로 기쁘고 뜻깊다. 최진식 도예가와 조소연 한국화가는 오랜 역경과 고뇌의 세월을 다양한 주제와 재료로 깊은 자신만의 성향을 작품으로 표현하며 우리에게 자신의 언어를 말하고 있다. 주옥같은 작품의 세계와 깊어가는 만추의 가을 색채에 깊이 빠져드는 이번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광역시 서구문화원이 주최·주관한 이번 전시는 26일부터 유튜브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으며, ‘치유와 달의 일상’을 검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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