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자연과 미술작품이 어우러진 브런치 카페 ‘로만티시’에서 오는 11월 1일부터 클래식 강좌 ‘클래식수다’가 열린다. 클래식 수다는 끊임없는 연구와 재치있는 입담으로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이지씨씨 이동우 대표의 강의로 진행된다. 이번 강좌에서 그는 ‘고전파와 수다떨기Ⅰ’이란 주제로 △1강(11/1) 오징어게임에 하이든 있다 △2강(11/8) 절대왕정시대에 파업 시도한 간 큰 음악가는? △3강(11/15) 모차르트 음악이 태교음악으로 유명해진 이유 △4강(11/22) 오페라 부파와 춘향전이 닮았다고? △5강(11/29)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클라리넷 협주곡을 강의한다. 이동우 대표는 본지에 2018년부터 음악컬럼 ‘클래식수다’를 연재하고 있으며, 경주예술의전당 예술아카데미에서 검증된 유능한 강연자다. 이 대표는 “‘클래식 수다’라는 이름으로 작년과 올해에 걸쳐 총 20강을 했다. 강의가 재미있으면서 유익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그래서인지 매번 강좌신청이 오픈되자마자 매진되는 성과를 냈다.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강의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이 대표는 두 시간의 강의를 위해 꼬박 3일을 준비한다고 했다. 그는 “말을 많이 하면 아무래도 지루하다. 내용을 뒷받침하는 영상과 이미지가 필수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고 가공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수강생들이 이런 노력을 알아준다. 강의 중에 조는 분들이 거의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브런치 카페 ‘로만티시’는 원래 복합문화공간을 염두에 두고 오픈한 이 대표의 아내이자 서양화가 박미희 씨가 운영하는 카페다. 이번 클래식수다 강좌를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시작을 알리게 되는 것. 이번 강의에서 그는 클래식에 대한 쉬운 접근을 시도한다. 이 대표는 “클래식의 깊은 곳을 건드리는 강좌가 아니다. 사실 깊은 곳을 건드릴 능력이 없다(웃음). 야구에 규칙이 있듯 클래식에도 기본문법이 있다. 야구규칙을 알고 경기를 보면 야구가 재밌듯 클래식도 마찬가지다. 알고 감상하면 2시간짜리 오케스트라 공연도 즐겁다. 수강생들이 늘 접속하는 대중문화 속에 클래식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스며들어가 있는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며 클래식에 대한 흥미유발이 1차적인 목표임을 밝혔다. 이어 “경주예술의전당에서의 강의가 클래식 장르별 씨눈이었다면, 로만티시에서의 강의는 고전파에서 낭만파에 이르는 시대별 줄눈이 될 것이다. 씨눈과 줄눈이 만나면서 클래식에 대한 이해와 재미가 심화될 것이다. 강의 시작점이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이 활동한 고전파다”라고 설명했다. 이 강의는 오전 10시와 직장인들을 위한 저녁 7시 강좌도 함께 오픈한다. 강좌 신청은 전화 또는 문자로 가능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명만 선착순 모집(유료)한다. 자세한 내용은 로만티시 블로그(https://blog.naver.com/gjrom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70-7311-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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