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예대학 총동창회는 지난 10일 동남산 칠불암에서 이원국 교수, 김일용 교수, 김형섭 회장과 동문 및 예비동문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 칠불암 힐링체험&문학캠프’를 열었다. <사진> 이번 행사는 문학기행 대체프로그램으로 칠불암 힐링체험 및 문학캠프로 진행됐다.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과 협업해 경주문예대학 칠불암 힐링체험과 문학캠프를 진행했다. 동남산 자락 맑은 가을하늘 아래에서 시낭송과 3행시 짓기를 통해 동문들과 함께 즐겁고 유익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솔밭에서 듣는 시낭송과 수필낭독은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배만식 산행대장의 진행으로 동남산 칠불암으로 오르며 경주문화유산활용연구원 소속의 해설을 자세하게 들으며 5감 체험으로 이어졌다. 자신의 건강속도에 맞춰 배부해준 이어폰으로 자세하게 설명을 들으며 여유롭게 오를 수 있었다. 문화재와 문화, 문학이 어우러져 경주만이 행할 수 있는 좋은 행사가 됐다. -장원 : 30기 류소희칠불암 마애불상 동남산에 걸터앉아불어오는 솔바람소리 총총히 엮어내어암자에 촛불켜는 님 두손 위에 걸었네-차상 : 30기 이인숙칠불암 오감체험 힐링에 영혼맑아불심에 잠시나마 온전히 젖어드니암흑이 무지개처럼 화사하게 빛난다-차하 : 31기 배만식칠팔월 무더위도 가을에 밀려나고불난듯 단풍들어 코로나 쫓아내니암자에 일곱부처님 미소짓고 반기네-참방1 : 20기 김경자칠불암 솔바람따라 산새소리 요란하고불심따라 풍경 그리며 흰구름 원을 도네암자마다 불심담아 마중나온 달맞이 꽃-참방2 : 30기 구미향 칠석날 님그림자 신선암 달빛아래불현듯 나타나서 내마음 사무치네암벽 위 돌부처같이 돌아서는 님이여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자의 인솔에 따라 가을맞이 행복한 힐링이 됐다. 김일용 교수는 “문화를 지키고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해서 더욱 의미 있고 좋은 행사였다. 경주는 곳곳이 시가 있는 곳인데 신라의 정신을 알고 승화시키는 일에 우리 모두가 함께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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