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는 명곡들이 아련한 뉴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노랫말과 음악이 전하는 뜨거운 감동,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오는 30일, 31일 3시와 7시 30분에 새 단장을 마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 무대에 펼쳐진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가수 이문세의 대다수 히트곡을 만들어낸 故 이영훈 작곡가의 주옥같은 명곡으로 구성된 뮤지컬로 죽기 전 1분,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을 찾아 떠나는 명우와 그를 돕는 추억여행 가이드 월하의 기억여행이다.
죽음 직전, 작곡가인 주인공 명우가 지나온 삶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관객들은 어느새 기억 속에 젖기도 하고, 각자 마음에 품고 있는 옛사랑을 떠올리며 그 시절, 저마다의 먹먹한 추억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세대를 넘어 모두의 사랑을 받는 故 이영훈 작곡가 음악에 고선웅 작가의 대본과 이지나 연출, 여기에 오케스트라, 클래식, 빅밴드 등 다양한 장르로의 편곡을 통해 음악의 서정성을 더욱 극대화했다.
원곡의 감성은 그대로 담아냄과 동시에 한층 탄탄해진 작품성과 무대로 관객을 만나는 것.
옛사랑의 기억을 노래하는 작곡가, 주인공 ‘명우’ 역에는 살아있는 레전드 록커 윤도현과 펜트하우스에서의 악역 주단테에서 ‘명우’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나타난 엄기준, 그리고 지난 시즌 많은 사랑을 받은 강필석이 출연한다.
인연을 관장하는 미지의 존재 ‘월하’역에는 최근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열연을 보여주고 뮤지컬 무대에서는 파워풀한 성량을 자랑하는 차지연과 뮤지컬, 방송, 라디오 등 어디서든 최고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김호영이 명우의 과거 여행의 인도자로 열연을 펼친다.
또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명우의 가슴 속에 찬란하게 빛나는 옛사랑 ‘수아’ 역에는 전혜선과 리사가, 명우의 곁에서 한결같은 아내 ‘시영’역에는 송문선이, 순애보와 따뜻한 감성을 지닌 ‘과거 명우’역에는 황순종, ‘과거 수아’ 역에는 이채민이 연기한다.
‘소녀’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깊은 밤을 날아서’ ‘광화문연가’ 등 故 이영훈 작곡가의 시적인 가사와 함께 서정적인 멜로디는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가수의 리메이크를 통해 영원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문화재단 측은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젠더프리 캐스팅’ ‘싱어롱 커튼콘 열풍’과 함께 2017년 초연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한 국내 창작뮤지컬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공연”이라면서 “공연장을 찾으시는 모든 분이 잠시나마 그때 그 시절 행복한 추억을 되새기며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감동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VIP 15만원,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으로 경주 시민 및 경주 소재 학교 학생, 기업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 제시 시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객석의 일부는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석으로 제공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전화 1588-4925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