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13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0월 들어 안정세를 보이던 경주지역에서 이날 하루에만 9명이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82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중 8명은 경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60대~80대다.경주시에 따르면 1074번부터 1077번까지 4명의 확진자는 지난 8일 확진된 1065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1079번부터 1082번까지 4명은 같은 요양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1074번과 1076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확진된 1065번 환자는 이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다. 방역당국은 지난 8일 요양병원 전체 환자와 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12일 실시한 두 번째 검사에서 모두 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이곳 요양병원에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1078번 확진자는 40대 남성으로 지난 4일 확진된 1060번 환자의 아버지다.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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