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93.5%가 백신 미접종자이거나 불완전 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나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부터 10월 8일까지 경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596명 중 557명(93.5%)이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한 번만 맞은 ‘백신 미접종자’로 조사됐다. 이중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접종완료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는 39명(6.54%)으로 집계됐다.또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40대 이하의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인 확진자 현황으로 먼저 성별로 보면 남성 347명(58.22%), 여성 249명(41.78%)로 나타났다.내·외국인별로는 내국인 389명(65.3%), 외국인 207명(34.7%)으로 조사됐다.이어 연령별로는 △10대 미만 41명(6.9%) △20대 128명(21.5%) △30대 114명(19.1%) △40대 103명(17.3%) △50대 85명(14.3%) △60대 46명(7.7%) △70대 13명(2.2%) △80대 7명(1.2%) △90대 2명(0.3%)으로 집계됐다.이 같은 조사결과를 분석하면 현재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10대~40대 연령층에서 402명(67.5%), 또 아직 접종 대상에 포함이 안 된 10대 미만 연령층에서 41명(6.9%)이 확진됐다.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돌파 감염의 우려도 있지만, 집단 면역을 위해서는 백신을 반드시 맞아야 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이와 함께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거부감을 해결하는 것도 남은 과제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반면 확진자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다음 달까지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 아직 접종하지 못한 시민들은 접종 일정에 맞춰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에서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기준 2차 백신접종까지 모두 완료한 접종자는 14만 7625명으로 전체 인구 중 접종률 58.4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