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치매안심센터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치매보듬마을 어르신 90여명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치유농업이 어르신들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고 우울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치유농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가진 원예치료사가 강사로 나서 단순 체험이 아닌 식물을 활용한 인지중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인지중재치료는 각종 도구 등을 통해 치매환자의 인지를 향상시키는 치료다. 돈 계산이나 양치질 연습 등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연습부터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치료까지 다양하다. 수업은 ‘나만의 정원 만들기’ 압화 이름표 만들기, 치매예방 건강박수, 화분 텃밭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개운죽 화분 만들기 비대면 수업도 진행됐다. 어르신들이 쉽게 만들 수 있는 화분 만들기 재료를 제공해 반려식물을 키우며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최재순 경주시보건소장은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에 활력이 생기길 바란다”며 “코로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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