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취업지원센터가 지역 내 취업을 원하는 어르신들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체에 적시적소에 연계해 인생 2막을 사시는 어르신들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것은 단순한 소득 보장 차원을 넘어 어르신들에게 사회적 역할을 부여하고 우울·고독·상실감 등 소위 사회적 고독 문제를 완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을 가장 많이 저하시킴으로써 어르신들의 노후생활의 질을 향상시킨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노인 일자리 사업 초기 어르신들의 일자리는 주로 주방 보조원, 미화원 등 단순 반복적인 업종에 국한됐으나 어르신의 노동생산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어르신들의 노동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 프로그램에 참여해 황금빛 노년을 보내고 있는 최모(73) 씨는 젊은 시절 중견기업의 중간 간부를 하다가 긴 타지생활에 지쳐 귀향을 하고자 조기퇴직 후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약간의 전답에서 나오는 수입으로는 생활이 어려웠다.
그래서 최씨는 취업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김경매 센터장의 적극적인 추천에 여러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보문단지 내 밀레니엄파크에서 일을 하게 됐다. 인생2막을 ‘연극분야’로 단역을 맡아 신명나게 일을 하고 있다.
그 문이 황금빛 노후로 통하는 문일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그의 성실성은 주변 사람들은 센터장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눈에 띄었고 마침 어르신이 보유한 자격증이 필요한 분야에서 구인요청 있자 신상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던 취업지원센터장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여러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취업했다. 해당 분야는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한 사무직으로 활력 넘치는 70대 중반의 황금빛 노후를 보내고 있다.
노인회 경주시지회 취업지원센터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보다 질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연계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취업을 원하는 어르신들과 구인을 원하는 업체는 전화 또는 신분증을 지참하여 방문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경주시 태종로 711번길 36(노서동). 054-744-8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