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10월 들어 코로나19 지역 내 감염 상황이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5일엔 7월 14일 이후 83일 만에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등 확산세가 꺾이고 있는 것. 경주시에 따르면 10월 들어 1일 3명, 2일 6명, 3일 2명, 4일 3명, 5일 0명, 6일 1명 등 총 15명으로, 일일 평균 2.5명이 발생했다. 앞서 경주에서는 7월 말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며 8월 누적 확진자가 328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한 달 누적치로는 최대치를 기록했고, 9월에도 187명이 발생하며 확산세가 지속됐다. 일일 평균 확진자 발생수도 8월 10.58명, 9월 6.23명이었다. 하지만 10월 들어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기 시작하면서 방역당국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전국적인 4차 대유행과 추석 연휴의 고비를 일단 넘긴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그동안 선제적인 코로나19 검사와 적극적인 방역 행정을 펼쳐 왔다. 7월부터 시작한 외국인 확진자 급증에 따라 이들이 밀집해있는 외동읍과 성건동에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해 운영하는 등 지역 내 확산 차단에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개천절 연휴 기간 지역 내 인구이동이 많았고, 또 한글날 연휴가 남아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인구의 50%를 넘어선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도 감염 확산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6일 0시 현재 경주시 인구 25만2344명 가운데 13만6021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 접종 완료율 53.90%를 기록했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시민도 18만8538명으로 전체인구 대비 74.71%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8~49세 접종대상자 접종이 마무리되는 10월 말에는 정부 목표인 70% 이상의 시민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백신접종을 완료해도 돌파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며 “안정적인 위드코로나를 위해 감염 확산 차단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시민들은 본인 접종 일정에 맞춰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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