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경오페라단(단장 김상철)은 경주지역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야심 차게 제작한 창작 오페라 신라향가 서동요 ’명랑선화‘를 2일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선보인다. 창작오페라 ’명랑선화‘는 신라향가 서동요를 바탕으로 한 당시의 사랑 이야기를 현재 시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대본과 곡은 최현석 작곡자가 썼으며 왕경오페라단 김상철 단장을 비롯해 예술총감독 신문식, 연출 김한길, 합창지휘 이동환, 안무 김죽엽, 김형석이 지휘하는 경주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음악을 담당한다. 출연진으로는 선화 역에는 소프라노 이민정, 서동 역에는 테너 최요섭, 진평왕 역에는 바리톤 제상철, 화선 역에는 소프라노 조아름, 노파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김민정, 호위무사 역에는 테너 이 현 등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한 성악가들이 열연한다. 서동은 훗날 백제의 무왕이 된 사람이다. 서동은 선화공주의 아름다움을 사모하여 서라벌에 왔으나 공주의 집 담 너머로 본 궁녀 화선이를 선화공주로 오해해 그녀의 못생긴 모습에 실망하며 돌아가던 중 시장에서 마음씨 착한 어느 처자를 보고 이내 사랑에 빠진다. 이러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공연이다. 2015년에 창단된 왕경오페라단은 2016년부터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지원으로 실경창작 오페라 ’신라의 달밤‘, 창작 오페라 신라향가 ’처용‘s 처’, 창작 오페라 신라향가 ‘마담수로’, 창작 오페라 신라향가 ‘죽지랑’ 등을 제작해 공연을 하고 있다. 왕경오페라단 제작진은 “세계적인 문화도시인 경주에서 옛 신라의 역사를 오페라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쉽고 즐겁게 알리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신라향가를 주제로 한 공연작품 개발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오페라에 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더 자세한 사항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10-3525-529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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