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동천동에서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한 사건과 관련된 감식 작업이 진행됐다.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은 13일 합동으로 사고현장에서 현장 감식을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조사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현장 감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공단은 유족 측과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교통사고 상황을 재연했다. 이 자리에는 현장 감식을 위해 사망한 A양의 유족들과 덤프트럭 운전사 B씨가 참석했다. 유가족은 이종석 씨는 “손녀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알고 싶다. 현재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를 확보해 감식하고 있다”면서 “아이가 차에 깔린 상황에서 최소한의 구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억울한 죽음이 재발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전자가 제대로된 검증에 나서야 한다. 만약 철저한 현장 감식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는 사망한 A 양의 부모와 오빠가 참석해 사고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삼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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