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경주대 교수가 전국교수노동조합 대경지부 신임 지부장으로 선출됐다. 전국교수노동조합 대경지부는 지난달 26일부터 31일가지 실시된 온라인 투표 결과 93.5% 지지를 얻어 김영우 후보가 선출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김영우 지부장은 경북이 전국에서 대입정원 미달이 가장 심한 지역이라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대경지역 연합대학의 확대와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지방대학 위기 극복의 최우선 과제로 사학의 부정부패와 각종 비리 문제를 지적하며 대학의 공공성 확보를 주장했다. 그는 “전국 공영형 사립대학 추진본부를 구성해 사학의 60% 이상이 공영형사립대학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미니인터뷰-김영우 신임 지부장, “대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소리를 크게 높이겠다”
전국교수노동조합 대경지부장에 선임된 김영우<인물사진> 지부장은 지방대학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스스로가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사립대학이 재단 비리와 교권 침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구 감소로 지방대학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지역은 대입 정원 미달 현상이 가장 심각한 지역이라고 밝혔다.
그는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할 거라는 말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며 “교육부는 인구 감소를 빌미로 대입 정원 감축 등 지방사립대학의 목숨 줄을 끊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대학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희망고문이었다. 대학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스스로가 목소리를 내고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부장은 교수노조의 나아가야 할 방향은 조직 확장과 지역 기반 정책과 공약 개발, 사학 재단의 족벌지재 체제와 폐쇄적 운영 문제 해결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민주화와 공공성 확보 등 사립대학의 공여화가 필요하다. 공영형 사립대학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