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8일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929명으로 늘었고, 9월 들어서는 69명이 확진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10명 가운데 현곡면과 외동읍 소재 목욕탕 관련 접촉자 3명, 경주농협 공판장 관련 2명, 대학생 2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920번 확진자는 60대 여성으로 전날 확진된 918번 환자의 어머니다. 921번 확진자는 10대 여고생으로, 지난 4일 확진된 894번 환자의 딸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60대 남성인 922번 확진자와 40대 여성인 923번 확진자는 경주농협 공판장에서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924번 확진자는 20대 대학생으로 지난 2일 확진된 882번 환자와 접촉해 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925번, 926번은 각각 60대, 50대 남성으로 전날 확진된 918번과 현곡면의 한 목욕탕에서 접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927번 확진자는 60대 여성으로, 울산지역 확진자와 외동읍 입실리 소재 한 목욕탕에서 같은 시간대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928번 확진자는 20대 여대생으로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929번 확진자는 60대 여성으로 외동읍의 한 리조트에서 지난 6일 확진된 910번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시는 목욕탕과 농협공판장 등에서 감염이 이어지자 해당 목욕탕과 공판장 등을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받을 것으로 권고했다. 불국동 등에는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선제적인 검사에 들어갔다. 경주시 관계자는 “현재 지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몸에 이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