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도 추석 전 햅쌀을 맛볼 수 있게 됐다. 경주농협에서 병충해에 강하고 밥맛이 좋은 극조생종 ‘해담’ 벼를 수확했기 때문. <사진> 경주농협(조합장 최준식)은 지난달 27일 도지동 일대에서 ‘2021년 경주시 첫 벼베기’ 행사를 실시했다.
최준식 조합장, 김동해 시의원, 경주시청 관계자, 경주농협특수미작목반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벼베기 행사는 도지동 김정환 특수미작목반 회원 농가에서 진행됐다. 이번 경주농협에서 수확한 ‘해담’은 병충해에 강하고 밥맛이 좋다.
특히 수확된 벼는 경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미곡처리장에서 도정하며, 오는 6일부터 지역의 농협하나로마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여 경주에서도 추석 전 햅쌀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 직접 농기계를 운전하고 벼 낟알 상태를 확인하는 등 수확의 기쁨을 농민과 함께 누린 최준식 조합장은 “쌀시장 개방과 소비량 감소 등으로 국내 쌀 시장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경주농협은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경주쌀을 명품 브랜드 쌀로 육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벼베기 행사를 주최한 특수미작목반은 31호의 농가로 이뤄져 있으며, 경주농협과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한 벼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60톤을 생산했으며, 이를 경주농협을 통해 전국 하나로마트와 대형유통업체에 공급해 농가 소득증대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