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25일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확산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차단을 위해 선제적 검사 등을 벌여왔지만 연결고리가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있다.이날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821명으로 늘었다. 8월 들어서는 28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주시에 따르면 806번, 807번, 808번 확진자는 20~30대 외국인 여성으로 건천읍 소재 기업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확진된 인근 공장 외국인 노동자들과 접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809번과 810번 확진자는 40대, 20대 외국인 남성으로 지난 20일 확진된 768번 확진자와 함께 근무했다.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이들은 건천읍 소재 포장재 관련 기업체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11번부터 817번까지 7명의 확진자는 20~40대 사이의 외국인 노동자로, 이들은 건천읍 소재 자동차부품업체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같은 공장에서 근무하다 지난 19일 확진된 728번 환자와 접촉했다가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818번 확진자는 60대 여성으로 지난 23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 후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819번 확진자는 40대 남성으로 지난 19일 확진된 762번 환자의 가족이다. 격리 중 확진됐다. 820번 확진자는 40대 남성으로 지난 19일 확진된 743번 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용강동 소재 기업체 관련 N차 감염이다.821번 확진자는 20대 외국인 여성으로 전날 확진된 799번 환자의 아내다. 건천읍 소재 자동차부품업체 관련 N차 감염이다.이날 확진자 16명 중 14명은 외국인으로 그중 12명은 건천읍 소재 기업체들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다. 8월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외국인 노동자로, 경주시는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선제적 검사를 시행하는 등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등 지역 내 감염 상황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