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기공예로 우리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정성을 다하는 ‘THE 소예 보자기 공예’ 김순남<인물사진> 대표.  김 대표는 특히 경주 8색(금관 금, 화랑 적, 불국 홍, 남산 녹, 동해 청, 첨성 자, 서라벌 황, 삼국 흑)을 보자기에 담아 경주를 알리고 있다.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눈으로 8색을 감상하고 작은 소품에도 전통과 멋이 담긴 보자기에서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김 대표의 열정은 오늘도 빛나고 있다. -보자기공예란? 우리나라 아름다운 전통의 멋이 담겨있는 보자기(네모지게 만들어진 천)는 ‘복을 싸서 선물하다’ ‘본연의 것(허물)을 감싸다’라는 배려의 의미가 있습니다. 보자기공예는 네모난 것, 둥근 것, 모난 것 등 무엇이든 감쌀 수 있는 포용의 의미를 담아 보자기만의 매듭 법으로 소중한 물건을 포장하고 다양한 공예작품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룬 아름답고 세련된 감각의 전통실용아트입니다. -보자기공예가 활용되는 곳은? 누구나 1년에 몇 번의 선물을 받습니다. 포장이 잘된 선물은 받는 기쁨이 커 오랫동안 기억에 남지요. 그러나 보자기에 감성을 더한 배색의 화려함과 정성스런 매듭은 선물의 가치를 높입니다. 소소하고 작은 물건부터 다양한 크기, 모양에 어울리는 특별한 선물을 전통의 문양과 색감이 가진 보자기로 아름다움을 더한다면 받는 사람에 대한 배려일 겁니다. 색동보자기, 공단보자기, 조각보자기, 누비보자기 등 보자기에는 즐거움과 계절의 감각, 조상들이 가진 삶을 정성스럽게 천에 감싼다는 의미가 큽니다. 특히 보자기는 명절선물, 예단, 외국인선물, 답례품, 셀프돌상의 소품 등으로 아주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재사용하는 친환경 선물포장으로 행주, 손수건, 스카프, 가방, 도시락포장, 텀블러포장.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통공예체험으로 보자기체험키트(보자기마그넷, 행잉, 조각보액자 등)가 활용되기도 합니다. 소상공인들의 상품포장, 기업의 포장컨설팅으로 특별하고 전통미가 느껴지는 세련된 보자기 포장은 매출신장을 도와줍니다. 다가올 명절에도 보자기는 과일바구니, 꽃바구니, 전통음식(전통다과, 떡, 전통주) 등의 그 역할을 증대시킬 것입니다. -보자기공예를 하게 된 계기와 전통문화 활용으로서의 보자기 아트는? 다양한 공예 강사활동을 하던 중 소소한 물건에 포장 하나 만으로도 전통의 아름다움과 특별함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 천을 활용하는 보자기를 소중하게 다루게 됐습니다. 보자기포장의 매듭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었고 경주에 살면서 문화도시 경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룬 보자기공예를 통해 경주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전통문화를 알리고 싶어 시작하게 됐습니다. 전통문화활용으로서 보자기 아트는 색과 결이 고운 우리 천이 주는 아름다움을 담은 보자기포장으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고 전통음식 등 다양한 관광기념품 포장으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보자기아트공예 체험을 통해 한국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습니다. 옛 이미지를 벗어나 현대 감각에 맞춘 세련된 모양으로 실생활에 적용한다면 그 쓰임은 넓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최근 보자기에 대한 관심은 젊은 층으로 이어져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창의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강의는? 계명대 한국어학당의 한국어 및 한국문화연수캠프에서 보자기공예로 한국전통문화를 알리는 온라인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일본대학생들이 미리 보낸 보자기키트 안의 아름다운 색감의 보자기천과 전통소품을 꺼내어 영상으로 하는 온라인 수업입니다. 보자기 하나만으로 세계가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특별한 보자기포장법을 완성하며 활짝 웃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으며 물건을 싸기만 하던 단순함에서 벗어나 미적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는 보자기의 역할은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올 추석 우리 보자기는 문화와 미적 감각, 질감과 색의 조합으로 곳곳에서 보자기공예의 감성에 젖어볼 것 같습니다. 보자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일상생활에 보자기공예가 적극적으로 활용되길 기대하며 한국의 미를 알리는데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김순남 강사는 유아교육 전공자로 유치원교사를 하던 중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었고 공예자격증 취득으로 종이접기, 북아트, 클레이아트, 천연화장품&천연비누, 비누꽃&실크플라워 등 20년간 다양한 공예 강사로 활동했다. 최근 보자기공예를 배우고 익혀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색감과 질감의 천을 이용한 보자기공예에 전념하고 있다. 보자기 제작에서 보자기를 알리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 중이며 보자기 한 장에도 가치를 담아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자기 매듭 법으로 소중한 물건을 포장하는 보자기 포장 연구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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