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안전 위협과 거리 미관을 해쳐 왔던 성동시장 교보생명~KT사옥 구간 보행로가 걷기 좋은 거리로 변신했다. <사진> 경주시는 지난 23일 이 구간 보행로를 무단 점유하고 있던 노점상 5개소를 상대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노점상이 무질서하게 인도를 차지해 통행이 불편했던 성동시장 인근 화랑로 145m 구간을 정비한데 이어 이번에 인근 보행로까지 새롭게 단장한 것이다.
이 구간은 수십 년간 노점상들이 인도를 점유하면서 통행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도심 미관을 해치면서 오랫동안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는 현장조사와 공청회, 주민설명회 등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해결방안과 재발 방지책을 모색해 왔으며,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행정대집행을 단행했다.
특히 시는 이번 노점상 철거에만 그치지 않고 예산을 투입해 장기간 노후화된 채 방치됐던 보도블록을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또 노점상들의 보행로 불법점유 재발을 막기 위해 예찰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주민들의 쾌적한 보행과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주변 상권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