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지난 24일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경주지역에 크고 작은 생채기를 남겼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24일 새벽 4시 경주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가 1시간 만인 24일 새벽 5시 해제됐다. 태풍으로 24일 오전 9시 기준 문무대왕면 143㎜로 최고를 기록하는 등 경주지역 평균 84.2㎜의 비가 내렸다.
짧은 시간에 쏟아진 비로 경주에서는 외동읍 문산리 석계 소하천 제방 100m가 유실되는 등 제방과 교량 등 도로 6곳이 일부 붕괴되거나 유실돼 3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감포읍에 있는 한 모텔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면서 주차된 차량 7대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서천둔치에 주차된 차량 12대는 피해 예방을 위해 견인 조치했다.
그밖에 경주여중 지하차도, 유림 지하차도 등 도로 3곳이 침수돼 한때 교통이 통제됐다가 해제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계속 집계 중이다”며 “오전 9시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