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20일 2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신규확진자 중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만 무려 21명 발생했다. 최근 지역 내 기업체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이날 추가 확진으로 경주에서는 8월 들어서만 239명, 누적 확진자는 모두 771명으로 늘어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748번~764번 확진자까지 17명은 건천읍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전날 이 업체에서 8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전체 직원을 검사한 결과 1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회사 직원은 이틀 동안 모두 2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765번 확진자는 30대 외국인 남성으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용강동 소재 기업체 직원 2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766번, 767번 확진자로, 전날 확진된 회사 직원 9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회사는 지난 18일 1명이 확진된 이후 19일 9명 등 이날까지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768번~770번 확진자까지 3명은 건천읍 소재 또 다른 기업체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다. 771번 확진자는 건천읍 한 기업체 직원으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이들은 경주시가 전날 건천산업단지 내 기업체 직원과 외국인 근로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경주시는 20일에도 건천산업단지 내 설치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한 기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기업체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제적 검사와 차단 방역에 집중해 확산 고리를 끊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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